지난 9월 한중수교 이후 처음으로 중국 길림성 연길지역의 동포 공산
당간부와 기업인 20여명이 1개월(11월15일~12월14일)과정으로 시장경
제원리를 바탕으로한 자본주의의 인사.노무관리및 생산성향상 기법등
을 배우기위해 모국을 찾아왔다.

이들은 한국동포 자치구인 연길지역의 공산당시위원회 부서기등 핵
심당원과 종업원 10~1천2백명규모인 시멘트 목제품 약품 섬유 도금업체의
경리(사장) 창장(공장장)등이다.

연길시위원회의 허혁부서기(길림성 연길시경제기술개발구관위회 부주임
겸임)를 단장으로 한 교육생들은 재단법인 중앙노동경제연구원 연수원에
서 하루 8시간씩 말로만 듣던 자본주의공부에 깊이 빠져있다.

국가의 계획경제에 익숙한 이들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간과하는<>근로자의
동기부여와 업무해결능력배양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의 인사.조직관리
<>정보공유화와 기업인의 역할<>인간성 중시의 기업경영등의 강의를 듣고
강사들과 일문일답식의 토론을 통해 피상적으로만 알았던 시장경제의 본질
을 배운다.

허혁부서기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는 그나름대로 장단점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고 "조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배워 인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이론교육을 받고 30일부터 삼성전자 선경인더스트
리 기아자동차 해태제과포항제철 현대중공업 세일중공업등 대기업과
구로공단의 세계물산 요업개발등 중소기업을 견학하며 남대문시장 롯
데백화점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종업원 1천명인 연길시 향진판매공사 태기문경리는 "서울에서 보고들은
경영기법을 실제로 현장에 적용하기까지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같다"며 "교육이 끝난후 제일제당및 서울식품 관계자들과 기술교류및
공동투자방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요 교육생은 종업원 1천2백명의 우전노동복무공사 한정일경리를 비롯
학교공업공사(8백30명) 이성진경리,신흥집단공사(7백명) 이수권총경리(회
장),복장공창(1천명) 남광식창장,장체재료공창(8백60명)최헌민창장등.

이들은 국내 원자재값의 변동에 대응하고 해외시장의 각종정보를
입수하기위해 북경에서 발행되는 경제일보를 숙독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중국동포기업인의 모국 산업연수는 중앙노동경제연구원이 국내
교육비 전액을 부담하고 해당기업에서 왕복항공료를 부담하고 있다.

중앙노동경제연구원측은 이같은 교포기업인 연수를 매월 20명씩 내
년6월까지 실시하고 그이후에는 이들 사업장에 소속된 근로자를 매회 1백
명씩 6개월과정으로 초청,1개월의 이론교육을 마친뒤 기업에서 일정액의
급료와 함께 현장적응훈련을 받게할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산업연수는 중국동포 기업인들에게 모국의 경
제발전과정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것"이라며 "국내의 노무.인사관리 기법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될수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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