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과 딩크(아이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족이 늘면서 '혼자 나이 드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신체적 노화 뿐 아니라 경제적 빈곤, 관계로부터의 단절과 고립 등은 1인 가구나 반려자와 사별한 이들에게 더욱 절실한 문제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솔로 에이저>를 쓴 사라 제프 게버는 다양한 형태로 홀로 나이들어 가는 이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어려움이나, 그것을 헤쳐나간 이야기들을 모았다. 미국의 상담 및 조직 행동 박사인 게버는 인생 2막 설계 전문가다. 저자는 "혼자가 익숙한 시대는 앞으로의 노년 풍경도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흔히들 재정과 건강만을 노후 준비의 전부로 여겨왔지만, 저자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한다. 인간은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고 의미를 추구하면서 보람을 찾는 존재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좀 더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책에는 다양한 '솔로 에이저'들이 등장한다. 이웃 노부부의 유언 집행자이자 후견인이 된 안드레아와 피터 부부부터 알츠하이머에 걸린 홀어머니를 돌보는 60대의 독신자 리사, 단계적 퇴직 방법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찬드라, 세번째 남편과 사별하고 지역 축제에서 모자를 팔면서 전국을 여행하는 샤리 등이다. 이들은 각자의 문제에 맞서 각자의 해법을 찾아가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삶들을 개척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저자는 혼자서도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치 설계와 주거 설계, 돌봄 설계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미래의 삶을 설계하라고 제안한다. 저마다 다른 상황이나 선호, 욕망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워크시트와 체크
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최대 50%까지 한시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하자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할 전망이다. "의료계가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가져오면 2000명이란 숫자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보다 한 단계 나아가 최대 1000명까지도 증원 규모를 양보할 수 있는 뜻을 밝힌 셈이다.정부는 19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할 전망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 등 준비를 위해 내년에 한시적으로 증원 규모를 조정하자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18일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은 2025학년도 대입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을 상황에 따라 절반까지 줄여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6개 대학 뿐 아니라 의대 정원이 늘어난 대학 전체에 같은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당초 20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정부는 일단 내년도 증원 규모를 조정한 뒤 다음주 중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대 정원 조정을 위한 재추계를 추진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의료계가 특위에 참여하는 등 의료공백 문제 해소를 위해 함께 하게 된다면 과학적, 객관적 추계를 바탕으로 그 이후 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의대 증원의 기본 전제는 2035년 의사 1만5000명이 부족하다는 복수의 수급 전망을 바탕으로 한 2000명 증원안
"반감기 앞두고 전쟁이라니", "걱정돼서 잠도 안 오고 차트만 보게 된다", "비트코인 10만달러 쉽게 갈 줄 알았더니, 이러다 10만전자(삼성전자 주가 10만원)가 먼저 오겠다"… (코인 커뮤니티)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공급량 절반 감소)와 '홍콩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라는 대형 호재를 직면하고도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간 갈등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연기 등의 악영향이 더 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반감기 이후로 조정은 끝날 수 있지만 시세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19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요 비트코인 현물 ETF들에선 1억6500만달러(약 2277억원)이 순유출됐습니다. 지난 1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유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이 기간 총 3억1480만달러(약 4344억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지만 그레이스케일의 ETF인 'GBTC'에선 반대로 매일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ARKB'에서도 최근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습니다. ETF에 들어오는 돈보다 빠져나가는 돈이 더 많아지기 시작한 겁니다.이날 오전 7시52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1% 오른 6만350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로 기간을 늘려보면 비트코인은 약 10% 밀렸지만 반감기가 임박한 가운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현재가는 지난달 기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