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22일 탤런트 이덕화씨등 민자당 찬조연설원들이 21일 충주유세에
서 "80살 노인네 후보가 오줌을 싸 기저귀를 찬다는 얘기가 있다" "혁명을
하려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려 한다"는 등의 인신공격에 대해 분개하면서도
동시에 상대방 후보를 깎아내려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아부꾼''들의 행태와
이들을 부추겨 대통령이 되겠다는 김영삼 총재가 측은하다는 반응.
윤종규 국민당부대변인은 "상대 후보를 비난해 대통령이 되려는 발상자체
가 전근대적이고 비열한 짓"이라며 민자당의 `낡은 정치행태''를 꼬집으면서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구태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서글프다"고 표
명.
윤부대변인은 이어 "최소한 한 나라의 국정을 맡겠다는 사람은 다른 사람
을 깎아내려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국정을 맡으면 다른 후보보다
국민을 위해 어떤 점이 낫고, 어떤 일을 할 것인가라는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