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사이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중 5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영세농가의
수는 줄고 있는 반면 5마리에서부터 많게는 1백마리 이상을 키우는 기업형
축산농가는 크게 증가,한우사육농가의 전업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22일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강성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5마리미만을 사육하는 농가수는 48만9백50호로 지난 89년12월의
59만5천42호에 비해 19.2% 감소한 반면 5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의 수는
10만7천6백62가구로 89년말 대비,82.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30마리 이상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의 숫자는 모두 3천7백87가구로
89년말의 2천5백11가구에 비해 50.8% 늘어 한우사육의 기업화및 전업화
현상이 두드러진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한우사육 농가의 수도 한우사육이 점차 기업형으로
변모하면서 소규모 영세농가의 한우사육 포기 경향과 이농현상등에 따라 올
9월말 현재 58만8천6백12가구로 89년말보다 10%가 줄었다.

한편 5마리 이상의 한우를 사육하는 전업축산농가의 지역별 증가율은
<>전북지역이 1백4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전남 1백32% <>경북
1백14% <>충북 97% <>경남 92%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도로 50%
수준이었다.

낙농육우협회의 한 관계자는 97년까지 국내 쇠고기시장의 전면개방이라는
현실에 대응해 축산농가의 전문화및 기업화 추세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전제하고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우사육협동조합 설립과
한우개량단지 조성사업추진등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