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1일 오전 김대중후보와 이기택 선거대책위원장의 본격적인 전국
순회유세 시작에 앞서 `대선유세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
이날 마포당사 뒤편 주차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김후보는 4대의 순회유세
버스 앞에 마련된 연단에서 "우리는 이번에 1천만표 이상을 얻어 승리할 것
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피력.
김후보는 "민자당이 개혁을 내세우고 있으나 국민이 웃고 있으며 31년간의
군사통치, 33개월간의 김영삼 민자당정권의 실정일람표를 보는 것 같다"면
서 "이제 국민은 민자당의 약속을 믿지 않는다"고 김영삼후보를 맹렬히 비
난.
김후보는 또 "민주당은 하나로 통일되어 있으며 여권은 세 갈래로 분열되
어 있다"면서 "뭉치는 쪽과 분열된 쪽 어디가 이기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
도.
이기택 선대위원장은 "김대중후보를 12월18일 대통령으로 만들어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해야한다"면서 "승리를 확인하는 그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분전을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