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농촌소재 기업체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종업원중
상용근로자가 크게 늘어 직업안정도가 향상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인천 경기등 수도권지역의 산업편중현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91년 총사업체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
현재 전국의 총사업체는 2백11만8천2백47개로 5년전인 지난 86년의
1백67만6천6백9개에 비해 44만1천6백38개(26.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업체에 근무하는 종사자는 1천1백35만6천78명으로 86년
8백85만6천6백48명에 비해 2백49만9천4백30명(28.2%)이 늘어났다.
연평균으로 치면 사업체수는 매년 4.8%,종사자수는 5.1%씩 늘어난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5년간 사업체수가 가장많이 늘어난 산업은 건설업으로
2배이상(1백13.1%)증가했다. 이는 주택2백만호건설등에 따른 전반적인
건설경기호황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농림어업(59.5%)제조업(36.3%) 사회및 개인서비스업(32.9%)등이 크게
늘어난 반면 광업과 전기.가스 수도업은 각각 0.2%와 4.3%가 줄었다.

종사자수로는 금융 보험 부동산및 사업서비스업이 49.4%증가한 것을 비롯
건설업(30.3%) 사회및 개인서비스업(29.2%)등의 서비스부문이
제조업증가율(28.6%)을 웃돌았다.

사업체수가 가장많은 산업은 도소매및 음식.숙박업(1백21만개)으로 전체의
57.1%를 차지했으며 종사자수는 제조업(4백23만명)이 37.2%로 가장 많았다.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는 전기.가스및 수도업이 44.4명으로 가장많고
제조업은 14.2명,건설업은 15.7명이었다.

기업규모면에선 종사자5명미만의 영세사업체수가 절대다수(84.3%)이긴
하나 5~99명의 중소업체비중이 86년의 13.3%에서 91년에는 15.3%로 높아져
이들 계층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등 수도권지역의 사업체비중이 86년의
43.5%에서 91년에는 44.6%로,종사자비중은 49.4%에서 50.9%로 각각 높아져
수도권집중현상은 오히려 심화된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중 법인은 14만2천4백86개로 전체의 6.7%에 불과하지만 법인사업체
종사자수는 5백68만3천48명으로 절반정도를 차지,비법인종사자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들의 구성을 보면 상용종사자가 7백89만2천8백3명 69.5%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주및 무급가족종사자 (23.2%),임시및
일용종사자(5.8%),명예이사나 화장품외판원등 무급종사자(1.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86년과 비교해 무급종사자가 27%줄어들고 임시일용종사자는
4.4%증가에 그친 반면 상용종사자와 자영업주및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35.1%와 22.5%씩 늘어나 취업구조는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