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날"포상대상 종합상사제외 방침에 수출주역 의욕꺾는 처사 정부가
무역의 날 포상대상에서 종합상사들을 배제키로 결정,종합상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상공부는 21일 오는30일 제29회 무역의 날에 수출의 탑 신청업체
3백39개사중 종합상사등을 제외한 3백28개사에만 수출의 탑을 수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80억달러 수출탑을 신청했다가 다른 종합상사들의 반발로
수상신청을 철회한 현대종합상사외에도 60억달러 수출탑을 신청한
(주)대우,20억달러 수출탑을 신청한 (주)선경도 수출탑을 받지못하게 됐다.

상공부는 종합상사들을 올해 수출탑 포상대상에서 제외키로 한것은
종합상사의 수출실적 과당경쟁을 지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공부는 내년에도 종합상사들을 수출의 탑 수여대상에서 완전히
제외시키거나 현재 10억달러 단위로 돼있는 수출탑의 금액간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상사들은 이에대해 "가뜩이나 채산성 악화등으로 수출의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전체수출의 절반가까이를 떠맡고있는
종합상사를 수출탑 수여대상에서 돌연 제외키로 한것은 상사들의
수출의욕을 꺾는 불합리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신청을 받아놓고 뒤늦게 종합상사를 수출탑 수여대상에서
제외한것은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내보이는 납득할수 없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관계자는 또 "그같은 결정을 내리더라도 최소한 종합상사 사장들을
불러모아 토의나 설명회를 갖는 절차를 밟아야했다"며 "무역인들의 잔치인
무역의 날에 종합상사가 제외되고 제조업체들만 상을 받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상공부는 컬러TV브라운관 제조업체인 삼성전관에 대해서도
그룹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완제품수출실적으로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 때문에
이에 소요된 브라운관을 로컬수출한 실적으로 수출탑을 수상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수여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