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자동차까지 사주면서 맞이한 사위가 바람을 피우는 데 분개한
장인이 사위를 살해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19일 오전 8시20분께 정선군 고한읍 고한15리 적조암 행랑채에서 우정
택(59.미곡상.고한읍 고한9리)씨가 다량의 진정제를 먹은 뒤 방에 연탄
불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이 암자 주지 남궁은섭(52) 스님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우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대구시 남구 대명10동 개나리맨션 나동
606호 딸(28) 집에서 의사인 사위 이무원(30)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이튿날 적조암에 도착해 가족 앞으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