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진행하고 있는 태영건설이 임원 인원을 줄이고 3년 간 임원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 및 급여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구 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먼저 윤세영 창업 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 면직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줄이기로 했다. 두 회장은 모두 지난달 이사회에서 물러났고, 태영건설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기로 했다.임원 급여 삭감도 이뤄진다. 사장 이상은 35%, 부사장은 30%, 전무 20%, 상무 15%, 상무보 10%씩 급여가 줄어든다. 직원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급여가 동결된다. 이 밖에 교육 훈련비, 광고 선전비 등 운영 비용을 줄이고 접대비 등 기타비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제시한 자구 방안은 판매관리비(판관비) 절감을 위한 것으로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방안대로 실행할 예정이라는 게 티와이홀딩스의 설명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올 1분기에만 900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한화로 약 3조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70% 이상 늘었다.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가입자 수는 총 2억6960만명으로 933만명 증가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억6420만명)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다만 1312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던 지난해 4분기 증가폭보다는 줄었다. 가입자 증가 등에 따라 매출과 순이익도 성장세를 이어갔다.올 1분기 매출은 93억7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조930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78.7% 증가한 23억3200만달러, 약 3조21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8.1%로 1년 전보다 7.1%포인트 뛰어올랐다. 주당순이익(EPS)은 5.28달러(약 7286원)로 나타났다.매출과 순이익 역시 LSEG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 92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 4.52달러였다.넷플릭스는 "유료 회원 수 성장과 가격 정책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성장했다"며 "광고 기반 회원을 늘리고 광고주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1분기 광고 회원 수는 직전 분기보다 65% 증가했다.넷플릭스는 올 2분기의 경우 계절성 요인이 맞물리면서 가입자 순증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1분기부터는 가입자 수, 가입자당 평균 수익을 발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가입자 증가 추이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강조해야 했던 사업 초기와 상황이 달라졌다는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거론되는 윤석열 정부의 야권 인사 국무총리 기용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지난 18일 밤 페이스북에 이런 짧은 글을 올렸다. 후임 국무총리로 야권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되자, 임명 강행 시 인준을 거부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또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 이후 야당과의 협치를 전방위적으로 요구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명계 성향 야권 출신 인사를 내각에 들이는 것은 협치가 아닌 '협공'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도 보인다.앞서 복수의 언론은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임으로 박 전 장관을,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김한길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보도에 양 전 원장은 "뭘 더 할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별도의 입장 표명을 즉각 하지 않았던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적어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야권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간 보기, 위장 협치, 야당파괴 공작, 그래도 노력했다는 꼼수로 결국은 자기 사람 등용하는 사술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김한길 총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