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선업은 이웃 일본과 비교, 가격경쟁면에서는 우위에 있으
나 생산성 및 기자재산업면에서는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협회가 일본노무라 경제연구소의 분석을 인용, 발표한 자료에 따
르면 국내 조선업의 생산성은 그동안 생산성향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
본에 비해 3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조선업의 생산성은 배를 1척 건조하는데 소요되는 공수(연
노동자수와 연노동시간의 곱)로 측정되는데 28만톤 VLCC(초대형유조선)
의경우 일본 조선대형3사가 30만공수인데 비해 우리나라 조선소들은 80
만공수전후라는 분석이다.
이같이 한일양국조선소의 생산성 격차가 큰 것은 도크내의 선체조립작
업 공정에서부터 진수 의장 등의 과정에 공정관리기술 등 소프트웨어적
인 측면에서 일본이 많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