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9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면서 "우리의 국가이익이 아-태지역의 국가이익에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룬다는 측면에서 극동지역 배치 군사력
을 포함, 전체 군사력을 대폭 감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본회의장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를 위
해 이지역의 단거리 미사일과 지상배치 전술핵무기는 폐기했으며 신형잠
수함도 절반으로 줄이고 러시아 극동함대의 전력구성도 본질적으로 삭감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반도의 진정한 안정을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
이를 위해 우리는 이미 북한에 대해 군사력 원조를 중지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그대신 한국과 군사 기술제휴협정을 맺고 군사
-기술 방위문제에 있어서도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