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
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정세및 북한의 핵개발문제, 경제
협력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단독회담 30분등 모두 1시간반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한반도뿐만아니라 동북아등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이
핵문제를 해결하고 개방과 개혁을 통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오도록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가 남북관계에 있어 최대의 장애요인임을 지
적하고 옐친대통령이 지난 6월 미국방문시 부시대통령과 남북한비핵화공
동선언에 따른 남북상호핵사찰을 지지한 것을 평가하고 계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의 고립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북
한의 핵문제에 대한 공동해결 노력과 북한에 공격용 무기의 공급을 계속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옐친대통령은 러시아의 정치.경제상황을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노대통
령은 어려운 여건하에서 옐친대통령이 경주하고 있는 민주화에 시장경제
로의 전환노력을 평가하고 가능한 범위내에서 국제사회의 협력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것으로 알려졌다.
옐친대통령은 소련이 지원한 한국전과 KAL기 피격사건으로 수많은 희
생이 있었던데 대해 애도와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KAL기사건의 진상규명
을 위해 블랙박스 녹음테이프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정상은 또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며 중단상태에
있는 경협차관을 재개키로 하고 야쿠트 가스전개발 사할린가스전, 산림
개발등에 양국이 보다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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