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 양당은 18일 당국의 김복동의원 기자회견저지사건과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본회의 소집을 민자당측에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수사기관들에
의한 김의원 납치사건문제를 다루기위해 예산안 및 추곡수매동의안을 처리
하기에 앞서 대정부질문을 갖도록 의사일정을 조정할 것을 민자 국민 양당
에 요구키로 했다.
민주당측은 이날 의총에서 결의문을 통해 "김복동의원납치사건은 현승종내
각의 중립의지를 심각히 훼손한 사건"이라고 규정, 노대통령의 해명을 촉구
했다.
국민당도 이날오전 정주영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김의원의 대구
기자회견무산과 국민당입당기자회견 불참은 "경찰에 의한 현역국회의원의
납치로 인해 발생했따"고 결론짓고 민자 민주 양당에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