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경화성 럭키 한양화학 코손화학등 가소제업체들이 내수를 두배정도나
웃돌고 있는 생산량을 소화하기위한 출혈경쟁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가소제는 PVC첨가제 인조가죽 필름 전선등의 원료로 내수시장만
연1천5백억원규모로 추정되고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연산14만 규모를 갖춘 국내최대업체인 삼경화성을
비롯 가소제업체들은 기준가격 톤당 91만원에서 최고 17.6%까지
할인,75만원선에 내수공급하고있다.

이가격은 80만원선으로 추정되고있는 변동비에도 5만원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가소제업계의 이같은 출혈판매경쟁은 미엑슨사와 제철화학이 합작설립한
코손화학의 신규참여 (연산2만톤) 한양화학의 증설(1만톤)로 연산능력이
내수18만톤의 두배가까운 35만톤으로 크게 늘어난데 따른것이다.

한국시장확보를 겨냥한 독일바스프사등의 덤핑공세와 주요 수요처인 신발
가방 가구경기하락도 출혈경쟁을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경화성은 선발업체로서의 이점을 활용,PVC첨가제인 DOP등을 평균
80만원선에 내수판매,35%에 이르고 있는 내수시장점유율유지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코손화학은 선발업체들이 다져온 내수시장을 공략하기위해 기후조건에
견디는 힘이 뛰어나고 전기 절연성이 우수한 특수가소제인 DIDP를 범용과
같은 가격에 공급하고있다.

코손은 공급과잉으로 인해 변동비수준에 머무르고있는 내수판매가가
앞으로도 회복되지않을것으로 보고 가소제수출을 추진하고있다.

한양화학은 재고부담을 줄이기위해 변동비수준인 톤당 7백~8백달러선
(C&F기준)에 일본 동남아에 수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