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회회원들에 대한 육사동기생들의 문책요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
는 가운데 육군본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7일 육사동기회가 친목을 넘어
서 특정문제에 대해 결의 및 요구를 하는 것자체도 사조직활동에 해당
한다고 밝혀 이와 관련한 앞으로의 조치가 주목된다.
이 당국자는 "육사 각 동기회별로 연말모임이 예정돼있고 이때문에
알자회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일부 우려하는 시각도 있으나 모임자체를
금지하거나 통제할 방침은 없으며 모임개최나 논의등은 자율판단에 맡
기겠으나 특정사안에 대한 결의나 요구등의 행동은 사조직활동에 해당
한다"고 말했다.
육군지휘부는 당초 육사동기회별 모임에서 알자회에 대해 토의하는
것을 지휘부의 방침에 대한 비판을 포함해 문제삼지 않기로 했으나 동
기회명의로 결의 및 요구사항을 내는 것은 집단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
다는 지적이 육본참모들간에 나왔다고 이당국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