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익정무제1장관은 17일 "안기부의 간첩단장비전시회가 선거에 영향
을 미친다면 이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해 이전시회를 중단할 것을 시사했
다.

김장관은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 회의실에서 열린 민자 민주 국민 신정
등 4개정당 선거대책본부장회의에 참석, "간첩단 장비전시는 안기부가
간첩단을 체포했을때 통상적으로 하는 행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의 한광옥사무총장은 "중립내각 출범에도 불구하
고 관권선거소지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특히 정부는 선거에 영향을 미
칠 수 있는 간첩단사건장비전시회등의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요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