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메라산업이 만성적자에서 벗어나 내년 하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 현대전자, 금성사등 국내 3대 카메라
업체들은 최근들어 고부가가치 자체모델에 대한 수출오더가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적자출혈 수출''이라는 기형적구조가 내년 하반기부터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항공의 경우 수출물량이 90년 3천만달러, 91년 4천만달러에서 올해 6
천만달러정도로 크게 늘어나면서 매년 수십억달러에 달하던 수출적자폭이
올해에는 거의 상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 확실시 된다.

삼성은 특히 자체개발한 2배줌.3배줌.AF(자동촛점)기종과 슬림줌 기종에
대한 수출오더가 급증, 내년부터는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자도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출증가에 힘입어 94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올 수출을 6백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기술제휴선인 일
본의 올림퍼스사의 OEM수출물량을 포함, 대략 3천만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내수시장에 치중했던 금성사도 사업구조를 수출위주로 전환한후 AF
줌등 중급모델에 대한 수출물량이 크게 늘고 있어 1-2년내 적자탈출이 가능
할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