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의류업체들이 계속되는 수출침체속에 내수마저 위축,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모피의류업체들은 수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수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으나 경기침체와 과소비추방운동여파로
연간 1천억원에 이르는 내수시장마저 8백억원선으로 위축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진도등 극소수업체만이 올 내수판매목표를 10%정도 늘려 잡고
있을뿐 대다수 업체들은 지난해 수준으로 잡거나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예년과 달리 매장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으며 독자적인 기획전행사도 벌이지 않고있다.

진도의 경우 올내수판매를 작년의 4백억원보다 12.5% 늘어난
4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회사는 밍크 반코트 기준으로 벌당 1백만~2백만원대 중가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삼아 내수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일반 섬유소재에 모피를
얇게 잘라붙인 콤비네이션의류를 신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태림모피는 올 내수판매를 지난해수준인 30억원으로 잡았으나 경기침체로
실제매출은 목표를 밑돌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정통상 역시 올 내수목표를 지난해수준인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편 모피의류수출은 지난 87년 2억6천2백만달러를 고비로 줄기
시작,지난해엔 9천3백만달러에 그쳤고 올들어 9월말까지도
작년같은기간보다 33%감소한 4천6백만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