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내년예산이 35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를 기록하게 됐다.

서울시는 17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안보다 5.8% 줄어든 6조5천8백27
억4천6백만원(순계규모)으로 확정하고 시의회의 승인을 요청했다.

이같은 시의 긴축예산편성은 부동산경기침체에 따른 취득.등록세증가둔화
와 택지매각부진으로 세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예산이 전년보다 감소편성된 것은 58년 4.8% 줄어든 이래 처음이다.

93년도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확정되면 내년도 시민 1인당 시세부담액은 올
해 23만2천원보다 10.4%가 늘어난 25만6천2백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