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민주당최고위원회의에서는 옐친 러시아대통령 방한시 김영삼
민자당총재면담계획과 최근의 간첩단 장비순회전시등과 관련, 정부의 중
립성의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계기.
김대중 이기택양대표가 인터뷰 및 지방행사일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열
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20일 김영삼민자당총
재와 조찬면담을 갖기로 한 것은 정부가 옐친대통령의 방한자체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것이라고 성토.
회의에서는 또 안기부측이 최근 무역회관과 서울역등지에서 간첩단사건
관련 각종 장비를 순회전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법정에 제출할 근거자
료를 시중에 전시하는 것도 전례없는 일이거니와 대선직전에 재판도 끝나
지 않은 사안에 대해 이같은 순회전시를 하는 것은 노태우대통령과 현승
종총리의 중립의지를 의심케 하는 처사라고 민감한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