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능개발용 교육완구시장만
은 예외적으로 급격한 신장세 속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의 교육열로 교육용 완구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블록이나 퍼즐같은 지능개발 완구제조업에 대한 신규진출
이 잇따르고 있다.
블록완구시장의 경우 지난 90년 코코와 코마가 부도를 낸 이후 다른
업체의 신규참여가 없다가 지난해말과 올해초 승용완구업체인 아가피아
와 유모차업체인 한국아프리카 한립토이즈 월성산업등이 잇따라 블록완
구 생산에 뛰어들었다.
지난 84년 세계적인 블록완구 제조업체인 덴마크 레고그룹과 합작
설립된 레고코리아는 덴마크 본사의 금형을 그대로 도입, 2천원부터 5만
원까지의 가격에 걸쳐 150여가지 상품을 만들어 팔면서 최근 70%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레고 코리아는 다른 업체들이 블록완구 시장에 뛰어 들면서 자사제
품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수신자부 담의 클로버 전
화를 개설, 불량품을 교환해 주거나 잃어버린 조립품을 무료로 대체
해주는 애프터서비스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어린이 교육출판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대교가 지난 89년 플
라토 브랜드로 블록완구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퍼즐완구시장에도 참여
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비롯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0억원으로 추산 되는 조립용 퍼즐완구시장에는 동애실업 영두산
업 동광무역 한서통상등 6-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