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전대차관집행을 재개키로 결정함에 따라 종합상사등
관련기업들이 잔여분수출재개준비에 착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주)대우 럭키금성상사등은
그동안 재고로 쌓여있던 대러시아전대차관용소비재를 되도록 빨리
실어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한.러시아간 실무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러시아측과의 수출가격재조정작업을 시작,네고가 이루어지는 즉시 선적에
들어가기로 했다.

91년도분 전대차관 8억달러가운데 아직 집행이 이루어지지않고있는 것은
3억3천만달러로 이중 <>삼성물산이 섬유 전자등 8천만달러
<>럭키금성상사가 모터 컬러브라운관 전자레인지등 6천만달러 <>(주)대우가
철강 합성세제원료등 3천8백만달러등의 수출대기물량을 안고있는 상태이다.

종합상사의 한 관계자는 "이들 물량은 당초 올연초 러시아측과 인도물량과
가격등에 대한 상담을 마무리했었지만 상당한 기간이 경과돼 일부 품목들에
대해서는 가격재조정요청이 있을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상공부등과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이달하순부터 러시아측과의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또 러시아측이 우리정부와 약속한대로 이미 건네받은 현금차관
10억달러에 대한 현물이자상환을 실시할 경우 3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대러시아 2차분 전대차관이 내년상반기중 집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차분에 대한 수출가능품목관련 정보수집작업에 착수했는데 현재
러시아측에서는 스테인리스강판 전동기 원사 직물 의약품 의료용구등의
수입을 희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