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생명보험업계는 보험수지차가 크게 줄어드는등 경영여건이 악화돼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생명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유동성리스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삼성생명이 분석한 "시장금리 급락에 따른 생보업계의 당면과제"에
따르면 생보업계는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부진과 시장실세금리의 하락등으로
자산운용수익 감소등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93사업연도에는<>지난88년부터 집중판매된 노후설계연금보험의
만기계약이 많이 도래하고<>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금차입조건부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의 해약이 급증하는등 영업여건이 극히 악화되는데다
금리자유화조치에 따라 예상되는 타금융권의 고금리 단기수신상품등장으로
금융형보험상품의 금리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삼성생명은 내다봤다.

그결과 보험영업의 수지차가 두드러지게 감소해 생보사의 자금여력이
빡빡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생명은 이같은 보험영업환경의 급변으로 대형사들이 중장기상품의
판매확대등을 통해 보험수지구조를 개선시키는 쪽으로 경영전략을
바꿀수있으나 종업원퇴직적립보험등에 크게 의존하는 신설생보사와
자금력이 취약한 중하위사들은 일시적인 지급불능사태가 일어날 소지가
있는등 유동성리스크가 문제로 대두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 교보등 6개생보사의 자산운용이익률은 92년4월에서 8월까지
평균 11.1%에 머물러 91사업연도의 11.6%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하는등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