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신탁대출이 최근 크게 늘고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그간 신탁상품을 팔아 조달한 자금을
수익이 높던 채권에 주로 투자했으나 지난달과 이달에는 채권수익률이
회사채기준으로 연12~13%대로 낮아져 이보다 높게 받을수있는 신탁대출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대출금리는 연14%가 대부분이다.

이달들어 12일까지 은행신탁계정의 대출금액은 7천4백29억원에 달해
지난10월 한달의 대출규모 3천2백2억원의 배를 웃돌았다.

이같은 대출규모는 같은기간의 신탁계정수신 5천8백17억원보다 훨씬 많은
것이어서 채권에 투자한 자금이 만기가 됐을경우 채권에 다시 투자하지않고
대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출금리가 최고 연12.5%로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계정의 일반대출을
원하는 고객들을 신탁대출로 유도하는 것도 신탁대출증가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시중은행관계자는 지난상반기에 비하면 채권금리가 뚝 떨어져 마땅한
투자대상이 없어져 개인대출쪽으로의 자금운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12월현재 은행신탁계정의 수탁고는 46조2천88억원으로 작년말보다
11조8천8백22억원 늘었다.

신탁대출은 작년말 14조6천5백50억원에서 12일현재 22조93억원으로
7조3천5백43억원 증가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