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예산관계자들은 최각규부총리와 강현욱농수산부장관이 14일에도 3당
의 추곡매입안인 `9백60만석 매입, 매입가 7%인상''을 계속 거부해 예산과
추곡수매동의안 처리가 계속 난항을 거듭하자 "최씨와 강씨가 만나서 최강
의 고집"이라고 불평.
최부총리는 이날 예결위 3당간사들에게 정부안인 수매가 5% 인상을 수정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하고, `정부가 수매량 9백60만석은 받아들이기로 합의
했다''는 3당주장에 대해 `국회가 예산에서 매입자금을 확보해주면 융통성을
보이겠다는 뜻"이라고 부인.
경제기획원의 한 관계자는 "수매량 인상에 필요한 2천7백72억을 내년 추곡
매입예산에서 미리 당겨쓰겠다는 국회의 대안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3백
5억원만 있으면 5%를 7%로 늘릴 수 있지만 이번에 정부가 또 정치권의 압력
에 무너지면 농업정책의 대전환은 더욱 멀어진다"며 정부의 어려움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