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국가연합(CIS) 군수산업의 민영화계획이 당사국인 CIS와 서방기업간의
이해관계로 차질을 빚고 있다.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최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가진 `구소련투자회
의''에서 CIS와 서방기업.국제기구는 CIS 군수산업의 민수전환방법을 놓고
서로의 이견만 확인한 채 성과없이 폐막됐다.
CIS측은 이 회의에서 "군수관련 대기업이 있는 지역은 경제와 고용이 전적
으로 그 기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량의 해고를 수반하는 민수
기업전환은 사회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다" 며 고용을 우선시하는 민수기업
전환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방기업은 "수송기반이 열악한 러시아의 경우 시장과 멀리 떨
어진 장소에서 소비재를 생산, 운반하는 것은 사업채산성에 맞지 않는다"며
사업타당성을 먼저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