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석탄화학이 제철소부산물인 조경유를 정제,순도99.9%의 벤젠과
톨루엔등 방향족생산에 나선다.

국내에서 나프타 리포머(reformer)등 석유류가 아닌 석탄을 건류할때
나오는 부산물로 방향족을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우석탄화학이 방향족사업을 위해 제출한
독일크루코퍼스사로부터의 기술도입신고서가 11일 상공부에 의해 수리됐다.

정우의 기술도입조건은 로열티 2백50만달러에 계약기간이 15년이다.

정우는 2백60억원을 들여 기존광양공장안에 연산 10만3천 규모의 벤젠과
1만8천 규모의 톨루엔정제공장을 93년6월에 착공,94년9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정우는 고순도정제벤젠.톨루엔생산에 필요한 조경유를 전량
포항.광양제철소로부터 공급받는다.

정우는 정제벤젠사업참여를 계기로 조벤젠등 기존사업을 제철화학에
넘겨주기로했다.

정우는 그동안 제철소로부터 공급받은 조경유를 조벤젠등으로
생산,정제제품가격의 60~70%선에 팔아왔다.

정우는 벤젠이 모자라고 톨루엔은 남아도는 국내수급상황을 감안,벤젠과
톨루엔을 각각 내수 수출중심으로 소화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