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법 위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임휘윤 부장검사)
는 13일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당 서울강남갑지구당(위원장
김동길 의원) 사무국장 이건상(45)씨와 조직부장 김성규(41)씨를 불러 조
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지난달 31일 서울 현대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국민당의 `유권자와의 만남'' 행사 개최경위와 행사내용에 대해 조사를 벌
이는 한편 김동길 당 최고위원이 당일 행사에서 일반 유권자들을 상대로
정주영 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
은 이씨 등 지구당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중 김 최고위원을 소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