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필요한 정보를 남보다 한발 앞서 얻고자 하는 것은 한결같은 애착일
것이다.

각자 바쁜 업무에 매달려 있으면서도 각기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새
정보를 얻고자 하는 극성파들로 이루어진 모임이 있다.

정교회. 정보를 서로 교환한다는 취지에서 만든모임이다.

풍부한 기초지식과 유연한 사고의 바탕 위에서 문제의식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부단히 정보원을 접촉하는데서 정보마인드가 비롯된다는 것을
아직도 철칙으로 믿는 순수 공학도들이랄까.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사람들끼리 국내외의 기술 산업정보를 매주
모아서 팩스로 교화하고,이 내용을 한달에 한번씩 모여 토론을 한다. 이때
경비절감을 위하여 각 회원의 사무실을 이용,열띤 토의를 하며 가끔 등산
낚시를 통하여 친목을 도모하곤 한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이날은 일상과 업무에 짓눌려 무의식속에 숨어 있던 웃음들과 흥에 겨워
뒤뚱뒤뚱 걸어나오는 새로운 정보들이 총 출연하는 그럴싸한 한판 굿거리가
펼쳐지는 날이다.

전공도 같고,오랫동안 만나다 보니 친분도 두터워져 이젠 한 식구같이
경조사를 같이 나누며 1년에 네번은 꼭 부부동반으로 모여 토론도
하고,일상의 화제들로 웃음꽃을 피운다. 이제 부인들마저도 어느정도
기술인이 되다시피 하였다.

우리 회원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중앙엔지니어링 대표 김용직씨,세방무역
이사 손대수씨,동양방전(주)기획실장 김재철씨,동방건공(주)대표이사
김성일씨,대일산업(주)전무 김오천씨,선경건설(주)차장
서명철씨,인천전문대학 교수 주용수씨,대림산업(주)이주홍씨와 필자를 합해
총 9인이다. 특히 우리 모임의 회장인 김용직씨는 우직한 성격의 소유자로
우리의 모임이 매달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애정을 가장 많이
쏟고있는 분이다.

우리 모임은 한 사람이 두가지 정도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때 18가지의
정보가 교환되고 토론되기 때문에 사업에 있어서도 8명 이상의
고급영업사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열띤 토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전 어둠을 등에 지고 마시는 그
한잔의 술맛이란 진정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수 없는 우리들만이 갖는
기쁨이요,다음 만남을 기다리는 순박한 설렘이리라.

"정보전쟁"시대에 진정한 발전을 추구하며 허심탄회하게 공유하는
우리들만의 시간속에서 이 모임에 대한 나의 애정은 점점 두터워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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