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판매부진에 시달리고있는 중저가신사복업체들이 품질고급화를 통한
고가브랜드로의 전환에 나서고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브룩스힐브랜드를 생산하고있는 제일모직이 기존의
제품기획.생산.판매방식을 개편,소재의 순모비율을 50%에서 80%수준으로
높이고 여름에는 마 린넨등 특수소재를 활용해 20만원대 제품의 생산비중을
확대키로 한데이어 브렌우드브랜드의 삼풍,빌트모아브랜드의
삼성물산(에스에스패션),타운젠트브랜드의 럭키금성상사(반도패션)도
가격대를 상향조정할 것을 검토하고있다.

제일모직은 소재고급화이외에도 예복용상품을 개발하고 종래 디자인별로
같은 제품을 대량생산하던 방식에서 지역별 매장별 연령별로 소비자의
반응을 제품기획에 반영,생산량을 조절키로했다.

삼풍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등도 고급소재활용 디자인다양화등을 통해
20만원대제품을 중점 생산,그동안 15만~20만원대에서 굳어진
중저가브랜드의 이미지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중저가신사복업체들이 이처럼 제품고급화 고가화에 나서고 있는것은
전반적으로 의류판매가 크게 부진한 가운데 량판에 의존해야하는
중저가브랜드제품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