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정부가 북대서양공해상에서 조업중인 우리어선단에 대해 일방적으로
철수해줄것을 요구해 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더욱이 캐나다정부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 공해상의 안정적 조업을
보장받아야할 우리정부가 도리어 캐나다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움직임을
보여 업계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있다.

13일 원양협회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정부가 자원관리를 내세워
북대서양공해상인 프리미시해역에서 조업중인 한국어선단의 철수를
우리정부에 요청해오자 외무부는 업계의 사정을 고려치않은채 조속한
시일내 철수토록 검토하라고 수산청에 지시했다는 것이다.

원양협회는 현재 한국어선단이 조업중인 해역은 캐나다경제수역으로부터
1백20마일 떨어진 공해상인데다 잡고있는 어종도
NAFO(북대서양어업기구)자원관리어종에서 제외된 적어이기때문에
캐나다측의 철수요구는 부당한 월권이라고 주장하고있다.

특히 현재 이 공해상의 어장에는 리투아니아7척 독일4척 일본5척
스페인5척 폴란드3척 쿠바5척등 모두34척이 조업하고있으나 캐나다는 유독
한국어선단 4척만을 철수하라고 요구하고있다.

이어장에는 지난85년부터 동원산업2척,북양수산한국해왕 각1척등
우리어선4척이 조업중이며 연간 2만 의 적어를 어획,3천만달러어치의
어획고를 올리고있다.

원양협회관계자는 "캐나다가 경제수역내의 대구 연어등의 자원보호를
내세워 공해조업을 규제하려하고 있으나 우리어선단은 적어이외 어종은
잡지도 않을뿐아니라 NAFO규정도 어긴적이 없어 무리한 철수요청을
받아들일수없다"고 말하고 "우리정부가 캐나다의 부당한 요구를 철회토록
적극적으로 수산외교를 펴 어려운 업계를 도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