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동안 뚜렷한 조정양상을 나타냈던 주가가 강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13일 주식시장은 그동안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력의
형성으로 주가급락세가 진정된 상태에서 후장막판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시장참여에 나선데다 일반투자자들도 뒤따라 붙어 주가가 4일만에 다시
큰폭으로 오르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98포인트 오른 652.97을 기록,이틀만에
65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32만주가 줄어든 4천8백94만주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증권주와 한전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주가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식매입을 망설이던 많은 투자자들은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참여에 나서자
뒤늦게 "사자"주문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89개를 포함,6백62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5개등 1백44개에 그쳐 오른종목수가 내린종목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소형저가주를 비롯,이번 급등장세에서 시장을 주도해왔던 증권
건설업종에 상한가가 많이 나왔으며 한전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관련,풍부한 증시자금을 바탕으로 시장주도주들이
뚜렷한 조정양상을 멈추고 다시 강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내수관련주와 중소형저가주에
매수세력이 흘러들어오면서 지난3일동안의 급락세가 멈춰진 가운데
하루종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후장막판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참여로
종합주가지수 650선을 단숨에 회복한채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나무등 2개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 도매 건설 조립금속 기계 화학 의약 어업 음료등의 오름폭이 특히
컸다.

포철주도 6백원이 올라 강세로 돌아섰다.

증권주가운데 국제증권등4개신설증권사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대우도 한전에 이어 거래량2위와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백79원이 오른 1만7천8백87원을,한경다우지수는
11.86포인트 상승한 601.4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6천5백82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