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공동취재단]이상옥외무장관은 12일오후(한국시간 13일오전)빈에
도착,한.오스트리아 수교1백주년기념 공식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이장관은 13일오전(현지시간)알리오스 모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과 회
담을 갖고 양국관계증진방안및 국제정세,북한핵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
한뒤 토머스 클레스틸대통령 프란츠브라니츠키총리를 예방했다.

이장관은 이에앞서 12일오전 브뤼셀의 유럽공동체(EC)본부에서 제8차
한.EC고위협의회에 참석,양자간의 통상현안과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전망,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아태경제협력(APEC)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장관은 이회의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상호사찰이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는 한국측 입장을 설명했고 이에대해 EC측 수석대표인 안드리
에센EC집행위 부위원장은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명백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한 한국 입장을 계속 지지하겠으며 앞으로 북한의 인권문제도 거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자크 들로르EC집행위원장을 예방,유럽통합 전망과
국제경제질서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한편 한국측은 지난 10,11일 열린 EC와의 실무협의에서 EC측에 육
상운송분야를 94년3월말까지 전면 개방,미국과 동등한 대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외무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