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공동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협동조합의 설립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의 협동조합에 새로
가입하는 업체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13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중소기업들의 협동조합은
모두 5백21개로 지난해말의 4백73개에 비해 10.1%가 늘어났으며 조합에
가입된업체도 3만9천4백20개사에서 4만3천8백30개사로 11.2%가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는 지난 89년 4백18개였던 협동조합이 90년 4백51개,91년
4백73개등으로 매년 평균 6.5% 늘어난 것에 비해 훨씬 큰 폭이다.

특히 특정업종 및 지역중심의 사업조합은 지난해말의 1백23개에서 10월말
1백46개로 18.7%가 증가해 90년(11.1%)과 91년(11.8%)의 증가율을 훨씬
상회했다.

또 사업조합에 가입한 회원사도 지난 89년 2천6백60개사,90년
3천4백20개사,91년 4천2백40개사 등으로 매년 평균 25%의 증가율을 보여
왔으나 올해 10월말에는 6천4백40개사로 급증,지난해말에 비해 52.3%나
늘어났다.

이같이 협동조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들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경영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