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술을 먹고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노상방뇨까지 하다가 입건됐다.2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A 경위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강북구 미아동에서 술에 취한 채 노상방뇨를 하고 시민들에게 소리를 질러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고, 강북경찰서는 A경위가 소속된 팀장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강북경찰서는 A 경위에 대해 즉결 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 벌금형 등에 해당하는 비교적 경미한 범죄 사건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행되는 약식재판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한국 국적 무슬림을 내세운 유튜브 채널 '다우드킴'을 운영하며 구독자 553만명을 모은 유튜버가 후원금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다우드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힘으로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며 토지 계약 서류를 공개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다우드킴은 이슬람 사원 건립을 위해 개인 계좌 번호와 페이팔 아이디를 공유하며 사원 건립에 필요한 비용을 모금했다.다우드킴이 사원 건립을 위해 모금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년 전에도 지자체 반발에 부딪힌 대구 사원 건립과 관련해 자금을 모았고, 당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비용은 5만5000달러(한화 약 7600만원)가 넘었지만, 거의 모두 모금됐다"며 "여러분의 도움이 한국 이슬람의 역사를 바꿨다"는 글을 적었다.이후 지난해 11월 11일 '한국에서 이슬람 사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Help me to build masjid in Korea!)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며 "이전 모금액은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위해 전달됐고, 이 돈은 새로운 이슬람 사원 건립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2021년 대구 북현동에 설립될 것이라 알려졌던 이슬람 사원은 주민들의 반대로 건립이 중단됐다. 이후 2022년 9월, 대법원이 "공사 중지는 위법하다"며 건축주 손을 들어주며 공사가 재개됐지만, 공사 과정에서 스터드 볼트를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다우드킴의 대구 사원 건립과 관련한 모금 활동에 대구 경북대로 유학 와서 무슬림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 한 파키스탄 학생은 JTBC '사건반장'에 "(다우드킴이) 내가 돈을 모금해서 줄 테니 이슬람 사원을 짓자
"엄마, 나 핸드폰 액정이 아예 나갔어. 내 폰은 수리하는 중이라, 여기 수리해주시는 분 폰 빌려서 문자 보내. 휴대폰 보험 가입해둔 거로 보험금 받으려고 하거든. 우선 엄마 신분증 사진 먼저 찍어서 보내주고, 그다음 이 문자 아래 웹주소(URL)로 들어가서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받고 1시간 정도 핸드폰 건드리지 말고 있어 봐."지난 월요일인 4월 15일 오후 4시경. 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50대 최모 씨는 모르는 번호로 이러한 문자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최씨는 딸인 20대 김모 씨가 몇개월째 휴대폰 액정에 금이 간 채 사용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안 그래도 '휴대폰 좀 수리하라'며 잔소리를 해왔던 터였다. '그러게 수리하라니까. 바빠서 막 쓰다가 떨어뜨렸나 보다.' 마침 그의 딸은 최근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생애 처음 서울로 독립한 상황. 최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아무 의심 없이 얼른 문자의 지시대로 했다.그때부터 뭔가 이상했다. 휴대폰에선 검은색 화면만 나오고 켜지지도, 꺼지지도 않았다. 터치나 버튼 어떤 것도 말을 듣지 않는 완전한 '먹통' 상태였다.4시간 뒤인 저녁 8시. 최씨는 남편의 휴대폰으로 수업을 마친 딸과 통화하며 "휴대폰은 이제 잘 되니? 그런데 내 폰이 좀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딸인 김씨가 "휴대폰? 무슨 소리야. 나 오늘 종일 학교였는데"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김씨는 자초지종을 듣자마자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최씨의 통장에서 이미 3089만원이 빠져나간 상태였다.휴대폰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악성 문자를 통해 금융 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