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발표한 컴퓨터보조기억장치 경쟁력실태에
따르면 지난상반기중 FDD및 HDD등 보조기억장치 생산량은 85만대로
수입물량 1백20만8천대의 70.4%에 머물렀다.

특히 국내생산량은 내수물량 1백90만1천대의 44.7%에 불과해 국내업체가
생산하는 컴퓨터시스템에 사용되는 보조기억장치의 대부분이 외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조기억장치의 생산및 공급이 부진한것은 내수용HDD생산이
삼성전자 1개사에 불과(대영전자의 경우 기술제휴조건에 따라
OEM전문생산)하고 FDD의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등 2개사에 그치는등
생산업체및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ODD(광디스크 드라이브)는 현대전자와 삼성전자가 개발을 완료,상품화를
추진중이어서 현재 소요량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컴퓨터보급확대에 따라 보조기억장치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을뿐아니라 소형화 고용량화 저가격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경쟁력확보를 위해 이의 생산기반이 확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조기억장치의 자급자족이 이루어지도록 장치산업인 이제품의
생산기반확충에 당국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이 필요하고 신기술을 통한
신규업체의 진출도 유도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