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상장제조업체들은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투자위축으로
외형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는 반면 금융비용의 절감과 노사분규의 감소등에
힘입어 순익은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그러나 순익이 매출증가세에 크게 못미치는 실속없는 장사가 작년에 이어
지속되고 건설업을 비롯한 비제조업에 비해 외형과 순익증가율이 크게
못미치는 추세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부도기업등을 제외한 4백69개 12월결산
상장법인은 올해 매출액이 1백88조7천7백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7%
증가하는 반면 순이익은 3조7천5백98억원으로 8.5% 신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가운데 3백61개 제조업체는 매출액이 99조9천1백24원으로 13.1% 증가해
지난해의 신장률(17.8%)보다 다소 둔화되는 반면 순이익은 5.5% 증가해
작년(-0.3%)에비해 호전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제조업의 수익성이 호전되는것은 올 하반기 이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절감된데다 올들어 제조업 노사분규가 격감해
생산차질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