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민자당총재, 김대중민주당대표, 정주영국민당대표등 3당의 대통
령후보는 12일 각각 경북 강원지역에서 열린 당원대회에 참석, 지역개발
공약등을 제시하며 대선득표전을 계속했다.

대선일이 12월 18일로 결정된 이후의 첫지방유세인 탓에 이들은 더욱
강도높게 자신의 집권 당위성을 역설했으며, 특히 김민자총재와 김민주
대표는 다소시차를 두고 경북상주에서 유세대결을 벌였다.

김영삼총재는 이날 오후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상주지구당개편대회
에서 "우리농촌을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기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라며 "추곡수매도 농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지
난해 대비 수매가 8%인상에 1천만섬수매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약
속했다.

김대중대표는 이날 점촌상주 선산 구미등 경북지역 4개지구당창당대
회에 잇따라 참석, "이번 추곡가 수매량은 최소한 1천만섬이상 돼야한
다"고 말한뒤 "집권하면 농축어민의 부당경감을 위해 농어가부채의
면제와 농어민후계자의 병역면제, 종합의료보험법의 실시를 단행하겠
다"고 약속했다.

정주영대표는 강릉실내체육관과 속초제일극장에서 있은 당원단합대
회에서 최근의 사전선거운동시비에 언급, "국민당에 대한 국민적지지
높자 이를 음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당은 법에 따라 정정당당하
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