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업인 근로자 및
사회각계 인사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
참석, "우리의 석유소비 증가율은 세계 제 1위라는 자랑스럽지 못한 기
록을 거듭해왔다"며 에너지절약을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이념 대신 경제의 대결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
는 오늘의 세계에서 에너지를 아끼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우리산
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하고 "우리 기업이 다
른나라 기업의 두배 이상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어떻게 국제경쟁에서 이
길 수 있겠는가"고 반문.
노대통령은 "우리가 에너지를 10%만 절약하면 3년에 경부고속도로 하
나씩을 더 건설할 수 있다"며 기업과 가정이 에너지절약과 자원재활용
에 더욱 정성을 쏟아줄 것을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