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오는12월중 발행분으로 증권당국에 기채승인을 신청한 회사채
물량이 2조2천2백50억원어치로 잠정집계돼 정부가 회사채물량통제를
시작한 지난 90년1월이래 최대신청물량을 나타냈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10일자로 접수가 마감된 오는12월분
회사채신청물량은 2조2천2백50억원어치로 가집계돼 11월분 신청분보다는
17%,작년동월분과 비교해서는 6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부가
기채조정협의회라는 채권물량통제기구를 만들어 월별 회사채물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시작한이후 3년만에 최대신청물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회사채신청규모가 큰것은 채권발행금리가 13%대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있어 기업들의 채권발행수요가 꾸준한데다 원금상환만기가 돌아오는
차환발행용 회사채신청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다음달 발행분으로 신청된 채권신청물량이 아주 많아
증권당국의 승인물량도 11월분(1조4천2백억원)보다 증가해 회사채공급이
대폭 늘것으로 내다보며 다음달이 채권유통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될지의
여부를 가늠할수 있는 분수령이 될것이라고 진단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