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방행사에 나선 민자당 김영삼총재와 그 일행을 탑승시키기
위해 9일 오후 대구~서울 정기노선 비행기를 1시간25분 지연 출발시켜 물
의를 빚고 있다.
이 때문에 비행기 지연출발로 피해를 본 승객들이 대한항공측에 항의하
는 사태가 빚어졌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3시 35분 대구발 서울행 KE 506편에 민자당 김총재
와 그 일행 80여명을 태우느라 오후 5시로 출발시간을 연기, 결국 김총재
일행 등을 태우고 오후 6시경 서울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측은 이달초 민자당측으로 부터 김총재 일행 탑승을 위한 오후
5시 대구발 서울행 특별기운항을 요청 받았으나 특별기 투입이 안돼 3시
35분 출발 정기노선인 506편을 1시간25분 지연 출발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