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가짜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CD(만기3개월)는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다수의 투자자들의 손을 거쳐
유통되다가 만기때에야 발행은행에 지급요구 된다는 점을 악용한 이같은
가짜 CD사건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늘어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화은행 서울 논현동지점명의 위조직인과 명판
이 찍힌 1억원짜리 가짜CD 14장이 증권사창구를 통해 유통되다가 만기일
로 돼있던 지난 9일 이 은행창구에서 가짜로 판명돼 지급거절됐다.
이 CD는 지난 8월10일자로 발행된 것처럼 돼있었으며 전문가들은 쉽게
식별이 가능하나 일반투자자들은 구별하기 어려울만큼 정교하게 위조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