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연일 증시사상최대를 기록하는 거래폭주속에서 주가가 6일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식시장에서는 10일 매매쌍방의 힘겨루기로 주가가 출렁거린 가운데
경계및 이식매물에 맞선 매수세가 뒷심이 달리는 양상을 보이며 유통물량이
많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17포인트나 떨어진후 반등을 시도하고
다시 밀리는 일진일퇴를 보인끝에 전일대비 9.95포인트 하락한 676.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크게 출렁거리는 바람에 대량거래가 이루어져 거래량이 전일보다
23만주가 늘어난 7천1백28만주를 나타내면서 평일기준으로 이틀연속
증시사상 최대거래량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반해 전일 1조원을 상회했었던
거래대금은 이날 9천8백88억원으로 6백78억원정도가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주가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형주의 거래가 활발했기때문에
거래량증가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개장초부터 최근의 급등장세를 선도한 증권 자동차및
한전주를 중심으로 경계및 이식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을 넓혀나갔다.

주가가 반락세로 돌아서면서 "8.24"조치의 골격인 정부의 기관투자가
매매통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설과 증권당국이 증권사에 신용공여축소를
지시중이라는 등의 악재성 얘기가 나돌면서 매물출회를
자극,종합주가지수가 두자리수의 하락폭을 나타내며 전장을 마무리했다.
후장들어서도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중반께부터 외국인및 기관투자가들이
국민주및 증권주를 다시 매집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급반등세로
반전해 보합수준까지 올라갔지만 후속매수세의 불발로 바로 상승세가
꺾이는 양상이었다.

증권사일선영업지점장들은 최근의 주가급등에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소화되는 조정장세가 연출됐다며 주도주인 증권및 한전주에대한 외국인과
기관매수세 지속여부가 향후 장세의 변수가 될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건설 기계 비철금속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대우그룹계열사주식들이 두드러지게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하한가 6백87개를 포함해 하락종목수가 4백80개에 달한데 반해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백30개를 포함,3백37개에 그쳤는데 종합주가지수에
영향이 작은 중소형주들이 대부분 상한가로 올라섰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8천6백18원으로 2백3원이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도
3.35포인트 하락한 621.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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