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10일 지난번 자신의 대통령후보 출마파동과
관련,"왜 빨리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시간을 끌었는지 지금 생
각해보면 후회스럽다"며 "앞으로는 좋은 회사를 만드는데 전념해 사회
에 기여하겠다"고 다짐.

그는 지난달31일부터 8박9일동안 해외순방을 마치고 이날 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초부터 대통령에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고 말하고 주로 자신의 해외방문성과,경제및 그룹현안등에 관해 2시간에
걸쳐 소상하게 의견을 피력.

그는 시베리아가스관건설문제에 대해 "이미 러시아와 한국은 컨소시엄이
형성됐다"고 밝히고 "미국이 조만간 컨소시엄에 합류하면 곧 타당성조사에
착수,빠르면 내년부터 사업이 시작될 것 같다"고 전망.

세대교체론이 돌고 있는 그룹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사장들이 젊고
경영을 잘하고 있어 세대교체를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연말에 정기적인
인사만 있을 것"이라고 설명.

그는 이어 이번 방문기간중 알제리에서 시멘트 전자공장에 대한 운영협
력 TDX(전전자교환기) 자동차조립협력 <>이란에서 2억달러어치 전동차판
매,2억달러어치 전동차추가판매협상,6만회선의 TDX판매협상,기존 2개구간
외 추가 1개구간의 철도공사수주,이라크와의 전쟁으로 파괴된 해양설비
및 철구조물의 보수협상,5척의 유조선수주협상 <>파키스탄에서 자동차 기
존 5,000대외 1만대 조립공장설립협상 <>우즈베크공화국에서 라인당 150
달러짜리 8만회선의 TDX계약 ,국유리를 통한 자동차유리부문에 대한 기술
지원,국간거래용 비료30만원면 20만 구매 ,자분야의 7~8개부품생산공장협
설립을 방문국들과 협의했다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