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가 짓고있는 서울 이태원아파트 1백30가구가 오는26일부터
청약저축가입자들에게 분양된다.

주공은 10일 당초 3대동거형으로 분양하려던 이태원주공아파트를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오는14일 공급공고를 내고 26일에는 서울삼성동
주공주택연구소에서 청약저축1순위자중 1천1백만원이상 납입자의 청약을
받고 미달된 경우 27일 1천만원이상 납입자의 청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평당 4백25만9천원으로 결정됐다.

주공아파트분양가격이 평당 4백만원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이
아파트부지의 땅값이 평당 2백63만여원에 달하는데다
남산제모습찾기운동일환으로 용적률을 92%만 적용하는 바람에 5층밖에
지을수 없어 분양가간 높아진 것이다.

이밖에 사업승인때 서울시에다 7백29평의 공원용지를 기부체납해야하고
89년 이땅을 국방부로부터 양도받을 당시 부과된 취득세,택지조성비에다
표준건축비등을 합치면 분양가격이 평당 4백25만9천원에 달할수밖에 없다고
주공관계자는 설명.

이태원아파트는 서울지역서는 6년여만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25.7평형(분양면적 32평형)으로 내년 4월에 완공돼 5월부터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청약저축가입자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주택공급촉진법에따라
채권입찰제도는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