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2일 실시되는 93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는 고득점을 얻은
재수생이 크게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재학생의 강세가 예상된다.

또 지난해 보다 재학생들의 서울소재 대학의 지원이 늘어나고 재수생
들은 반대로 지방대학의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전망은 사설입시 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대표 허필수)
가 지난달 21일과 지난 3일 두차례 전국 1천6백여개 고교의 3학년 42만
여명과 재수생 8만여명 등 50여명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치고사 및 예
비지원결과를 분석한데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배치고사점수가 2백80점대(3백20점 만점)이상의 고
득점을 얻은 수험생 중 재수생 비율이 지난해에는 인문, 자연계 모두
56%로 절반을 넘었으나 올해는 인문계 48%, 자연계 46%로 각각 8%(1천
여명)와 10%(1천6백여명)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올 입시에서는 명문대의 재학생 진학률이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재학생 강세현상을 반영하듯 예비지원조사에서는 서울소재 대
학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재학생은 지난해 보다 늘어났고 재수생은 줄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