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가 경기도, 경기도의회, 입주예정자 등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5개
새도시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실시를 거부해 마찰을 빚고 있다.
건설부는 9일 감사원의 감사결과 부실시공으로 판정된 (주)한양의 산본
새도시 아파트를 포함해 분당.평촌.일산.중동 등 5개 새도시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한양아파트의 경우 현재 대한콘크리트학회에서 정밀 안전진단
을 실시중이고 나머지 새도시에 이미 지어졌거나 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
에 대해 부실공사를 입증할 만한 특별한 증거없이 직접 안전진단에 나서
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건설부는 전체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할 경우 전문가
들을 동원해 4~5개월 동안 엄청난 예산을 들여야 해 입주차질등이 우려되
기 때문에 이를 실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