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이진원특파원]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8일 일본 교토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앞으로 한일 양국간 무역의 균형과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키로 합의했다.

두정상은 이날 교토의 쓰루야에서 가진 1백10분간의 단독및 70분간의
오찬겸 확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두나라 사이의 현안은 외교경로
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는 한편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아래 미래지향적
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김학준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미국에 새정부가 들어선다 하더라도
한.일.미 3국은 모두 민주주의라는 공동가치를 향유하고 있고 미 일 및
한미 사이에는 안보협력 관계가 있기 때문에 3국관계는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관계를 갖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두정상은 한중수교가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과 한반도의
평화통일 기반조성,동북아 정세의 호전등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고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유지와 번영을 위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정상은 또 러시아의 안정과 번영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러시아의 개혁과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했다.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조속한 타결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일 두나라가 APEC등을 통한 개방적
무역협력체제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두정상은 IAEA의 사찰만으로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완전 불식시킬수
없으므로 이를 보완하는 남북한 상호사찰을 북한이 받아들이도록 계속
촉구키로 합의했으며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사이의 효율적이고
확고한 공동보조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한편 이상옥외무장관과 와타나베일본외상은 이날 별도로 만나 앞으로
종군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키로 합의했다.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이번 교토회담은 양국정상간의 격의없는
의견교환을 통해 두나라관계를 증진 강화시키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자주 이러한 형식의 회담을 정착시켜나가는 것이 한일관계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두나라가 효율적으로 대응하는데 유익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친뒤 오사카공항대합실에서 교민대표들을
접견하고 전용기편으로 귀로에 올라 오후 늦게 귀국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