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대구등 지자체들이 추진중인 민자유치사업이 기업들의
투자부진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경기부진과 불투명한 투자전망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 각종 지방사업들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사태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시내 23곳에 민자를 유치,주차장을 건설키로 했으나 이중
9곳은 2년째 투자업체를 찾지못해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들어서는 이가운데 10곳의 민자주차장 사업자 공모를 냈으나 전농천
복개주차장 단 한곳만 성사됐을 뿐이다.

문래공원지하 잠실1,2 유수지 복개주차장 건설은 변두리에 위치한
입지조건때문에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어 시가 자체예산으로 추진키로했다.

서소문공원 지하주차장의 경우 (주)대왕이 사업을 맡았으나 수익성
보장을 놓고 시와 갈등을 빚어 사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부산시는 올해 11건 9천62억원규모의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해운대 신시가지 조성사업 1건만 성사됐고 나머지는 모두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연내 민자유치로 추진하려던 해상신도시(인공섬)
건설(6백91억원 규모) 남포동 지하주차장건설(64억원) 백양산 터널
축조공사(1백80억원)등의 사업을 내년으로 넘기거나 자체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인천시는 남구 관교동의 종합터미널 사업에 들어갈 자본금 8백50억원중
49%에 해당하는 4백16억5천만원을 시민주로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현지기업들과 시민들의 외면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또 영종 용유 해양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저터널 사업에도
기업자금유치를 전제로 계획을 세웠으나 기업들이 외면하는 바람에
사업계획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인천시는 초기 사업인 해저터널사업부터 차질이 빚어지자 본사업인
해양관광단지사업에 대해서는 국내외 기업투자 설명회조차 포기해 버렸다.

대구시도 북부농산물 도매시장건설을 추진하면서 부지를 시에서 제공하고
나머지는 민자로 해결할 계획이었으나 참여하는 기업이 없어 자체사업으로
돌렸다.

경북도의 경우엔 문장대온천,청도온천,청송청운관광단지개발사업에
기업참여를 기대했으나 부동산경기침체로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없어
착공조차 못하고있다.

대전시도 도심주차난해소를 위해 민자주차장사업을 2년째 추진중이나 아직
사업희망자를 찾지 못하고있다.

또 동식물원 조성사업에도 기업자금을 유치하기위해 서울에있는
대기업들에까지 공문을 보냈으나 희망업체가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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