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하루 일정의 일본 실무방문을 위해 8일 오전10시15분
특별전용기편으로 오사카(대판)공항에 도착.

노대통령은 비행기 트랩을 내려와 와타나베외상 고토주한대사 하라다 켄
도쓰카 신야(자민) 나카노 간세이(민사) 야오이 히데히코(공명)의원
다니가와 오사카부 부지사 니시오 오사카시 시장등 일본측 영접인사들과
인사.

노대통령은 이어 교민 화동 남보라양으로부터 화환을 증정받은후
교민대표로 영접나온 정해룡 민단중앙본부단장 이희건 한국인신용조합회장
장두희 상공인 연합회 회장 권병우 부인회 중앙본부회장
김시현 민단 오사카지방본부단장 이승재 오사카흥은이사장등과 인사.

노대통령은 5분여에 걸친 간략한 영접행사가 끝나자 곧바로 헬기에
탑승,정상회담이 있는 교토로 향발.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8일오전 11시28분께 회담장인 쓰루야의 2층방인
월실에 먼저 도착, 2분뒤에 노대통령이 들어서자 "먼길에 고생이
많았습니다"라며 반갑게 인사.

노대통령은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라며 미야자와총리에게 악수를
청했으며 양국정상은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

노대통령은 이어 미야자와총리의 안내로 회담 테이블에 앉아 날씨등에
관해 잠시 환담하는 가운데 미야자와총리가 "서울은 얼마나 춥습니까"라고
묻자 "이곳보다 3,4도가량 추운 것 같다"고 대답.

회담장인 월실은 63평짜리 일본식 다타미방으로 두 정상은 이곳에서
5분가량 인사말을 나눈뒤 우리측의 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수석과 일본측의
이케다 다다시(지전유)아시아국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1시간반가량
단독회담을 진행.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쓰루야(학의 집)는 히가시산(동산)산록에
자리잡고 있는 건축물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유명한 전통 일본식
고급음식점.

원래 관서재벌 노무라 한자부로(야촌반삼랑)의 별저였던 이 건물은
여관으로 사용되다가 1927년 일본 근대 스기야건축의 태두인 요시다
이소야(길전오십팔)가 전통 차실을 설치,개축했는데 이른바 요시다 미학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히는 곳.

특히 쓰루야가 자랑하는 정원은 명치시대 최고의 정원사였던 가토
구마기치(가등웅길)가 정원중앙에 "S"자형으로 물을 끌어 들이고 정원석을
조화있게 배치해 동산과 일체감을 이루면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1천여평의 부지에 자리한 쓰루야는 1,2층을 합쳐 연건평 6백25평규모.

[경도=이진원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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